이재명, 전남 국립의대 신설 공약 ‘환영’

이재명, 전남 국립의대 신설 공약 ‘환영’

목포대‧순천대 “전남의 의료 현실 반영‧180만 전남도민 생명권 지킬 것”
정의당 전남도당 “대학병원 설립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

기사승인 2025-04-25 16:36: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호남권 공약에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포함된 것을 두고 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대학통합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포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호남권 공약에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포함된 것을 두고 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의 의료 현실을 반영한 의과대학 설립의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약은 우리 지역민의 오랜 염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응답이며, 특히 의료취약지역으로서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해 온 전남에 새로운 희망과 전환점을 제시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총장은 “국립의과대학의 신설은 180만 전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도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의 절박한 의료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책임 있는 정책 방향 제시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또 이 후보의 전남 국립의대 설립 발언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는 물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다시금 확인한 선언”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의료 체계에 의존해 온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구조적 혁신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립순천대는 단순히 의대 유치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왔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형 국립의대 모델은 특정 지역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는 차원을 넘어,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임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환영’한다면서 “ ‘공공의료 인력 양성’이 전남에 의과대학 신설에 그칠 것이 아니라,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 설립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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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