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R 핵심기술 공동연구'… 원자력연-미국아르곤연구소 맞손

'SFR 핵심기술 공동연구'… 원자력연-미국아르곤연구소 맞손

원자력연 보유 ‘STELLA’ 연구데이터, 미국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 공유
SFR 개발 지원 안전 검증자료 생산 기대

기사승인 2025-04-27 10:11:32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TELLA로 확보한 SFR 내부의 열유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한국원자력연구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미국과 미래 원자력기술 확보를 위해 손잡았다.

원자력연은  미국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소듐냉각고속로(SFR)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검증 분야 핵심기술개발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 노형으로,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을 가져 차세대 원자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원자력연은 SFR 내부 현상을 정밀 분석·검증할 수 있는 실험 인프라 ‘STELLA’를 보유, 상세한 열유동 데이터를 확보했다.

STELLA는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시설로, SFR의 사고 상황을 모의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세한 SFR 열유동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연이 이를 보완해 공동연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3년간 진행할 이번 연구는 원자력연 STELLA에서 확보한 원자로 내부 거동 데이터를 상호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SFR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선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FR 기술 완성에 필수적인 다물리 다차원 해석 기초자료와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SFR 개발 지원과 인허가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 검증자료를 생산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양 기관은 최근 화상으로 착수회의를 갖고 향후 연구계획을 논의했다.

조진영 원자력연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미국과의 협력으로 SFR 기반 SMR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원자력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지속 확대해 SMR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