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차세대 메모리' 최신현 교수,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

'초저전력 차세대 메모리' 최신현 교수,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

CPU·GPU 대체 차세대 컴퓨팅 하드웨어 개발 등 골로

기사승인 2025-05-01 11:26:13 업데이트 2025-05-01 14:01:22
최신현 교수(오른쪽)에게 `현우 KAIST 학술상'을 수여하는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교수가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최 교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개발 및 혁신적인 반도체 관련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대비 전력을 1/15 수준으로 절감한 초저전력 차세대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최 교수가 개발한 메모리는 수직 적층구조에 최적화돼 기존 고비용 초미세 노광공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최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컴퓨팅 소자를 기반으로 기존 고전력 CPU와 GPU를 대체하고 AI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차세대 컴퓨팅 하드웨어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스마트폰,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하다.

또 메모리 소자 동작원리를 기초 물리법칙에 기반을 둔 원자단위까지 분석, 메모리 성능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을 제시하는데도 기여했다.

최 교수의 주요 연구분야는 미래형 메모리와 컴퓨터 장치 개발에 집중한 저항 스위칭 소자를 이용해 기본 방식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차세대 메모리·컴퓨팅 장치 개발, 엣지 컴퓨팅과 뉴로모픽 컴퓨팅의 스마트한 컴퓨터 메모리 기능 등 통합 시스템 응용, 기존 3단자 트랜지스터 방식과 다른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컴퓨팅·메모리 소자 작동방식 개발이다.

그의 연구성과는 재료 분석에서 소자, 통합시스템 개발 등 반도체 기술 전 과정을 아우르며 네이처(Nature),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 교수는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IT와 AI 관련 하드웨어 연구로 뜻 깊은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후속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토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회를 맞는 `현우 KAIST 학술상'은 현우문화재단 곽수일 이사장이 기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KAIST에서 우수한 학술업적을 이룬 학자를 매년 선발·시상한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