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올해 첫 추경 4263억 증액…11조 3509억원 ‘원안 가결’

대구시의회, 올해 첫 추경 4263억 증액…11조 3509억원 ‘원안 가결’

기사승인 2025-05-01 15:00:18 업데이트 2025-05-01 18:55:33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예산은 11조 3509억원으로, 일반회계는 9조 1000억원(3306억원 증액), 특별회계는 2조 2509억 원(957억원 증액)이다. 

추경안은 △TK신공항 건설, 미래 신산업 육성 등 미래 기반 구축(422억원) △6대 특구 활성화(51억원) △신천·금호강 개발 및 도시·교통 인프라 확충(213억원)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638억원)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208억원) △대중교통, 의료급여 등 필수경비 지원(1774억원) 등이 주요 항목으로 포함됐다.

재원은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949억원, 순세계잉여금 780억원, 세외수입 203억원, 국고보조금 232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예결특위는 시급한 현안과 법정 의무경비 부족분 보충 위주로 예산이 편성돼 재정 여건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엑스코 제2전시장 증축, 사회복지관 기능 보강 등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산불 대응을 위한 노후 헬기 교체 및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류종우 위원장은 “이번 추경 심사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된 세수 결손,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민생과 현안 사업 예산 편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재정 안정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민생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