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니달리 쇼’ 한화생명, 농심 꺾고 9연승 질주 [쿠키 현장]

‘제우스 니달리 쇼’ 한화생명, 농심 꺾고 9연승 질주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5-02 20:44:48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완파하고 9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9연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1위 젠지(9승)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농심은 3연승을 마감하며 6승4패를 기록했다. 3연승 앞뒤로 모두 한화생명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체급을 자랑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장기인 제이스를 잡은 ‘제우스’ 최우제는 상대 노림수를 모두 흘려내는 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드, 바텀도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다. 농심은 최선의 수를 뒀음에도 서서히 밀리며 패했다.

2세트도 한화생명의 무대였다. 탑 니달리를 픽한 최우제는 상대 탑과 정글을 누르며 킬과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제카’ 김건우도 ‘칼릭스’ 선현민을 솔로킬내는 등 무력을 과시했다. 운영, 전투 모든 부분에서 앞서간 한화생명은 24분 한타 대승을 거두며 미드·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농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6분 바론 전투에서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4인을 끊음과 동시에 버프를 획득했다. 그동안 무난하게 성장한 ‘지우’ 정지우가 딜을 폭발했다. 한화생명은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흐름을 내줬다. 농심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차지했다.

하지만 끝에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41분 ‘바이퍼’ 박도현이 극적으로 장로 드래곤을 잡았고, 버프를 앞세워 상대 4인을 쓰러뜨렸다. 최우제가 상대 시선을 분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