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떠나 미국 도전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에 입성하며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오전 8시15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대수비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LA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혜성을 콜업했다. 김혜성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분류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타율은 0.252(115타수 29안타)에 그쳤지만 OPS(출루율+장타율) 0.798를 찍었다. 이를 눈여겨 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의 부상으로 공백이 발생하자, 곧바로 김혜성을 1군으로 올렸다.
기회도 곧바로 받았다. 김혜성은 팀이 10-3으로 앞선 9회말, 마이클 콘포토와 교체되며 대수비로 출전했다. 비록 공은 잡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첫 출전이었다. 김혜성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