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용병’ 당이페이 출격…바둑리그 챔프전 2차전 오더 발표

‘특급 용병’ 당이페이 출격…바둑리그 챔프전 2차전 오더 발표

1차전 가져간 영림프라임창호, 2차전 1국에 당이페이 9단 출격
기세 꺾인 영암, 승리 절실…2지명 설현준 9단 내보내 반전 꾀해

기사승인 2025-05-04 17:29:45
영림프라임창호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 한국기원 제공

하루 전 1차전을 가져간 정규시즌 1위 영림프라임창호는 3차전까지 갈 생각이 없다. 2차전 1국 선봉 자리를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에게 맡기면서 2-0 완봉승을 노린다.

한국기원은 4일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오더를 발표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시즌 1위 영림프라임창호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은 명승부를 펼친 정규시즌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지난 3일부터 격돌하고 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1국에 중국 용병 당이페이 9단을, 영암은 2지명 설현준 9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1차전에선 영림프라임창호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면서 3-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한 번도 영패가 없었던 영암으로선 기세가 한 풀 꺾였다. 2차전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2지명 설현준 9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창단 첫해 통합 우승을 노리는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는 3차전까지 가지 않고 이날 승부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1차전 승리 주역 송지훈 9단은 “영암의 기세 좋다고 생각했는데 첫 판에 기세를 바로 꺾은 것 같다”면서 “2차전도 이겨서 영림프라임창호 회장님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찾아뵙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5일까지 3일 연속으로 펼쳐진다. 챔피언 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하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2024-2025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동일한 1분 10초(피셔 방식) 초속기로 진행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는 2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 상금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