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행사에 北 대사급 참석”…김정은 불참할듯

러 “전승절 행사에 北 대사급 참석”…김정은 불참할듯

기사승인 2025-05-07 06:11:0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군사 본부를 방문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영상에서 갈무리한 이미지. AP=연합뉴스

북한 대사급 관리들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 대사급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 파병된 것으로 확인된 북한군은 열병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열병식에 29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8일 정상회담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승 행사 열병식에 자국 의장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이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올해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3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도 전승절 연휴인 이달 7~9일 간 일방적으로 사흘 휴전을 발표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