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엔플라잉, 2년 만 완전체 단콘 성료…“약속 지켜줘서 감사”

‘데뷔 10주년’ 엔플라잉, 2년 만 완전체 단콘 성료…“약속 지켜줘서 감사”

기사승인 2025-05-12 12:09:28
그룹 엔플라잉.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완전체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엔플라잉은 9~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4 : 풀 서클’(N.Flying LIVE ‘&CON4 : FULL CIRCLE’)을 개최했다. 2년 만에 연 완전체 단독 콘서트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엔플라잉은 ‘슈팅 스타’(Shooting Star)로 공연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문샷’(Moonshot), ‘블루 문’(Blue Moon),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Into You)’, ‘파이어플라이’(Firefly) 등을 생생한 밴드 라이브로 소화했다. 관객들은 열띤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엔플라잉은 오는 28일 발매될 정규 2집 ‘에버래스팅’(Everlasting) 수록곡들을 최초로 공개했다. 타이틀곡 ‘만년설’을 “하고 싶은 말과 약속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하며 진심 어린 무대를 펼쳤고, ‘런 라이크 디스’(Run Like This), ‘뫼비우스’(Moebius) 등 수록곡 무대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멤버 이승협과 서동성이 출연 중인 드라마 ‘사계의 봄’ 미발매 OST도 깜짝 공개했다. 이승협은 자신이 연기하는 ‘서태양’의 테마곡 ‘말해’를 짧게 들려준 데 이어, ‘씨 유 레이터’(SEE YOU LATER) 미발매 버전을 특별히 준비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앙코르곡 ‘에요’ (E-YO) 무대는 데뷔 이래 10년을 함께한 멤버 다섯 명과 엔피아(팬덤명)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됐다. 이어진 슬로건 이벤트에서는 서로를 향한 진심이 맞닿아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 차훈은 “군대에 갔을 때 보컬들이 약속을 해줬다. 돌아오면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엔피아들과 함께 더 재밌는 무대를 하게 될 테니 마음 편히 다녀오라 했다. 약속을 잘 지켜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이승협은 “데뷔 10주년인데도 아직 더 성장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더 사랑받을 수 있게, 더 멋있는 음악 만들고 공연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은 다수의 앙코르곡을 연이어 부르며, 11일 기준 약 21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본무대와 ‘풀 서클’을 상징하는 원형 돌출 무대를 오가며 마지막까지 팬들과 교감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오는 7월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개최해 ‘글로벌 대세 밴드’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