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에서 펼치지고 있는 시정 가운데 가장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것은 단연 ‘이동시장실’이 꼽힌다. 지난 2022년 8월 민선 8기 출범 이래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안으로 시작된 파주시의 이동시장실은 김경일 시장과 다양한 계층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4월 1일 한빛마을 5단지에서 열린 신도시 주민들과의 150회 이동시장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날 주민들로부터 제기된 민원이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이날 아파트 주변 야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보행등 확충, 오솔육교 승강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통행불편 개선 등을 건의했고, 파주시는 현장을 찾아 건의된 민원 사항을 확인하고, 아파트 주변 가로등 교체와 오솔육교 승강기 설치에 나섰다.
이틀 뒤인 4월 3일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강당에서 열린 151회 이동시장실도 눈에 띈다. 관내 청소업체 대표자와 환경미화원 40여 명과 마주 앉은 이날 이동시장실에서는 파주시의 청소 업무 전반과 환경미화원의 근무여건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과 참석자들은 토요일 근무시간 조정, 우수 환경미화원 포상 확대, 농촌지역 분리배출 환경 개선, 청소 대행 계약기간 연장, 소각장 반입 시간 연장 등 실질적인 현안들을 터놓고 논의하면서 상당 부분이 해결됐다.

지난해 8월 9일 파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100회 이동시장실은 김 시장의 소통 행보가 청소년 계층으로까지 한 차원 더 넓게 확장되는 첫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현장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자치위원회 등 주요 청소년 참여기구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4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정책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건의와 참신한 제안을 쏟아냈다. 김 시장은 정부 측과 적극 협의해 청소년 참여기구의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2023년 12월 19일에는 이색적인 이동시장실이 개최됐다. 파주시 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하는 마련된 현장에는 축제추진위 민간위원과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및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장단콩축제와 도시농업박람회의 발전방안 등이 꼼꼼하게 논의됐다.
이외에도 파주시 이동시장실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아파트연합회와 시민단체, 크고 작은 관내 업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했다. 선거 기간을 제외하면 매주 평균 1회 이상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의 숫자만 5000명에 육박한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이동시장실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이를 시민들의 원하는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