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방문 3일째를 맞은 충무교육원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단은 26일 일본 도쿄, 오사카, 구마모토에서 한·일 국제교류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갔다.
충남온라인학교 이영주 교장을 단장으로 한 1단 고교생 30명은 역사 기행단으로, 도쿄에 소재한 동경한국학교에서 현지 학생 30명과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행사는 1~3부로 나눠 △프레젠테이션과 동영상을 활용한 문화 소개와 토론 △모둠별 교류활동(민속놀이 소개, 학교생활 공감 토크, 협동 미션레이스) △기념 선물 나누기, 단체 사진 촬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천안신당고등학교 김창수 교장을 단장으로 한 2단은 문화 기행단으로, 이날 오사카에 소재한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건국고의 긴급한 학사 일정 변경으로 지난 21일 줌을 활용한 비대면 교류활동을 진행한바 있다. 건국고와는 △학교와 교육과정 나눔 △실시간 교육시설 소개 △상호 질의응답 등 상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사카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친숙하게 생각하는 지역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깊어서인지 기질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사천왕사(시텐노우지)와 천왕사(텐노우지) 등 일본을 만들어준 백제 건축가의 혼이 서린 지역이다. 특히 천왕사 공원은 1919년 3.1운동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을 때 우리 근대 문학가 염상섭 등이 독립선언문을 뿌리며 만세운동을 일으키려다 일경에 붙잡힌 역사를 안고 있다.
부여고등학교 심상주 교장을 단장으로 한 3단은 생태 기행단으로, 구마모토에 소재한 타마나 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상생활 프레젠테이션 △모둠별 K문화, J문화 교류 등 친교활동 △선물 교환식 및 기념사진 촬영하기로 구성되었다.
이번 교류활동의 가장 큰 가치는 학생들이 SNS를 통해 직접 기획하고 토론하면서 교육내용이 짜여졌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넣어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 각국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등을 소개하는 등 생활양식을 공유하면서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 4월부터 SNS를 통해 한국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하나로 의견을 일치시켜 나가는게 보람 있었다”고 밝히고, 또다른 한 학생은 “메신저로만 대화하다 직접 만나보니 더 친밀감이 느껴져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민주시민의식을 함양은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올바른 역사교육, 참된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국제교류를 지원하여 학생 주도성을 가진 미래인재를 꾸준히 양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