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

경북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

실감형 영상물, 모바일 도슨트 등 디지털 접목한 콘텐츠·서비스 도입
테마촌 ‘쎄시봉 음악다방’ 등 지역 공동체와 협력 프로그램 큰 인기

기사승인 2025-05-27 09:25:03 업데이트 2025-05-27 09:57:12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전경, 경북도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누적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8년 개관한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한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객이 주춤했으나, 최근 3년간 연평균 26만명이 찾으며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누적 관람객이 115만 63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1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예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박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시 박정희로 155(상모동)번지에 총 사업비 879억원(국비 293억원, 도비 156억원, 시비 430억원)을 투입해 부지 24만7350㎡, 건축 연면적 2만 8414㎡규모로 조성했다. 

연면적 2만 6108㎡에 3층으로 건설한 주건물은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1960~70년대 마을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테마촌에서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관 1층과 지하층에 경북교육청이 조성한 메이커교육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융합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디지털 기기 등으로 직접 제작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곳은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며 공유하는 '맹글마루'와 전시공간인 배움마루, 창의마루, 솜씨마루, 키움마루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이 즐겨찾는 테마촌 전경, 경북도 제공.

최근에는 ‘새마을’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 흥미를 자극하는 디지털 콘텐츠도 도입했다. 

전시관 1층 큐브존에 아나몰픽 일루전(특정 시점에서의 착시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 기법의 미디어 아트와 3층 역사관에 설치한 애니메이션 요소를 담은 3D 영상물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관람 편의 증진을 위해 QR코드 기반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외국어 및 읍성 해설 지원)도 도입해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월부터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운영 중인 ‘토요 구판장’과 ‘쎄시봉 음악다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새마을운동의 근본 가치인 협동과 상부상조 정신을 현대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새마을운동의 전시 공간으로서의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배우는 교육 현장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전하는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의 위상을 더욱 굳건하게 다질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앞으로도 새마을의 참된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대외 이미지 확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