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끊임없는 당 개혁 행보 예고…“16일 원내대표 선출”

김용태, 끊임없는 당 개혁 행보 예고…“16일 원내대표 선출”

“현 비대위 잘못부터 반성해야 해…차기 비대위 ‘전당대회’ 준비할 것”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변할지 책임져야…오는 30일까지 임기”

기사승인 2025-06-06 13:01:19 업데이트 2025-06-06 16:37:38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를 예고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사퇴 시기까지 당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후 “전날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 구성을 지시했다. 오는 16일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3일 전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이 이를 공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총사퇴와 지도부 방향성’에 관해 “개혁하는 과정에서 방법론보다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헤쳐나가면 된다. 특정 방법은 염두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기전당대회 가능성’ 질문에 비대위 차원에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임기를 마친 뒤 들어오는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현 비대위는 국민께 선택받지 못한 점을 책임 있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에도, 이번 대선에서 41%의 많은 국민이 지지해주셨다”며 “시민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저희를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중단 없이 개혁하는 게 제게 남은 소명”이라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권싸움’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하는 게 당권싸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제 주변에서 싸움을 벌이는 분들도 관심 없다”며 “저를 선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대로 된 정치개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변할 것인지 책임을 다하는 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한 만큼 탄핵 반대 당론은 무효화해야 많은 국민에게 개혁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30일까지 사퇴하지 않냐’는 질문에 “임기는 오는 30일까지 돼 있지만, 이를 연연하지 않는다”며 남은 기간 개혁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언제라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성동 원내대표와 개인적인 연락’에 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