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운영 현황'를 살펴보면, 지난 7월말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224만 7140명이며, 납입 금액은 15조 7763억 6000만원이며, 7월말 현재, 가입 유지 인원 189만 2000명 누적 가입 유지금액 7조 1989억원에 달한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27세로 19만 7000명(8.7%/납입 1조 4090억 400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 26세 19만 5000명(8.7%/납임 1조 4095억 8000만원), 28세 19만 2000명(8.7%/납입 1조 3770억 3000만원) 등의 순이다. 이에 반해 1000명 미만 가입 연령은 38세-40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 가입자가 38만 7000명(27.7%/납입 4조 3555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55만명(24.4%/납입 3조 9128억 5000만원), 인천 14만 3000명(6.3%/납입 9839억 9000만원) 등의 순이다, 즉 가입자 절반 이상인 58.5%(131만 7000명/납입 9조 2523억 9000만원)는 수도권 거주자였다.
7월말 기준, 월 평균 납입 금액대별 가입자 규모를 살펴보면, 70만원 가입자가 86만 1000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만원 미만 20만 6000명(10.5%) 50만원대 20만 1000명(10.2%) 등의 순이다.
그러나 문제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중도 해지자는 증가 추세로 7월말 현재까지 중도해지자는 총 35만 8000명, 중도해지율이 15.9%나 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3년말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율은 8.2%(4만 2000명)이었으나 2024년말에는 14.9%(19만 2000명)로 전년 대비 6.7%나 급증했고, 2025년 7월말 현재까지 15.9%(12만 4000명/누적 35만 8000명)로 중도해지율은 더욱 증가했다.
납입금액대별 가입자 중도해지자 분포대를 살펴보면, 10만원 미만이 12만 7000명(3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6만 6000명(20.4%),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4만 5000명(13.9%) 등의 순이다.
이에 반해 청년도약계좌 상품의 중도해지율은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낮았다. 실제 70만원 납입자의 중도해지자 수는 3000명(0.9%)으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60만원대 8000명(0.9%), 50만원대 1만 5000명(4.8%) 등의 순이다.
청년도약계좌는 특약과 업무협약서에 근거 중도해지 시, 지급된 정부기여금을 환수하고 있는데 현재(2025.7월) 환수는 32만 5000건(90.8%)이지만 환수된 금액은 479억 5000만원으로 환수율이 3.2%(해지액 1조 5010억 1000만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시 해지율인 29.6%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형성 지속적으로 지원을 위해 금융 당국의 가입유지 유인을 위한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으로 아직 만기가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 청년 가입자의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기에 연계 가입 가능 여부 등 설계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