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핵심이 빠진 아시안 히어로 사용 설명서
이준범 기자 = 소소하게 시작해서 밋밋하게 끝난다. 마블 새 캐릭터 샹치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사용설명서 같은 영화다. 부모님을 둘러싼 전설 같은 이야기부터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사연, 함께하는 동료들과 스스로의 정체성까지. 앞으로 펼쳐질 마블 네 번째 페이즈에서 샹치가 어떤 캐릭터로 활약할지 그려볼 수 있다. 뻔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는 마블의 솜씨가 여전히 놀랍다. 첫 아시아인 캐릭터를 소개하는 태도는 어딘지 아쉽다.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은 어둠의 세상을 지배...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