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2’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쓰는 이야기”
탈영병 잡는 군인 안준호(정해인)는 종종 환영을 본다. 눈앞의 죽음을 막지 못한 뒤부터다. 존경하던 선임의 극단 선택을 코앞에서 본 후에도 그랬다. 선임은 때때로 준호 앞에 나타나 “변한 게 없다”고 읊조린다. 진실은 묻혔다. 조직은 그대로다. 얻은 것이라곤 깊은 무력감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D.P.’ 시즌2는 이 단어와 함께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호는 뭐든 해보려고 한다. 석봉(조현철)이 말했듯 뭐라도 해야 뭐든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1이 아무...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