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규 “배역 이름으로 불리는 지금이 좋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재벌 2세(디즈니+ ‘카지노’), 선배를 제치고 먼저 과장으로 승진한 강력반 형사(영화 ‘극한직업’), 잘 나가는 프로야구 단장(SBS ‘스토브리그’)…. 배우 송영규를 대중에게 각인한 캐릭터들이다. 날카롭고 지적인 외모 덕에 한때 ‘사짜(전문직) 전문 배우’로도 불렸지만, 과소평가는 금물이다. 송영규는 작품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오가며 배우의 가치는 배역의 크기로 매길 수 없음을 증명해 왔다. 지난 1월부터 공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