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밤, 더 뜨겁게 춤췄다"…동해 무소음 페스티벌 성료
강원 동해시 발한동 갤러리 바란 인근에선 이색적인 축제가 펼쳐졌다. 스피커도, 무대도 없지만 사람들은 밤하늘 아래 몸을 흔들고 있었다. 동해시가 주최한 '무소음 페스티벌', 일명 '사일런트 디스코'가 지난 30일 첫선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무선 헤드폰을 받고 각자 음악을 들었다. 헤드폰 너머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표정은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뜨거웠다. 한 가족은 돗자리를 펴고 누운 채 음악에 귀를 기울였고, 연인들은 조용히 손을 맞잡고 리듬을 탔다. 아이들은 반짝... [백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