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었다
한성주 기자 =사무실에서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잠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알록달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공보물이 눈에 들어와 뒤적거려봤다. 후보자 정보가 실린 면을 늘어놓자 재산이 0원인 후보자부터 72억원인 후보자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공보물 첫장의 A컷 사진 속 후보자들의 포즈는 기호 1번에서 15번으로 갈수록 과감해졌다. 형형색색의 공보물을 서로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시각장애인은 선거공보물을 어떻게 읽지? 인터넷에 ‘시각장애인 선거공보물’... [한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