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 환자 발생 증가, 보건당국 “예방접종 실시” 당부

브라질 ‘황열’ 환자 발생 증가, 보건당국 “예방접종 실시” 당부

기사승인 2018-02-05 14:16:48 업데이트 2018-02-05 14:16:52
최근 브라질에서 황열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브라질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출국 전 황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현재 브라질에서 황열 환자 발생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브라질 여행객은 출국 전 10일 이내에 황열 백신을 접종하고 모기물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열’은 주로 남아메리카 및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된 숲모기(Aedes)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이고 대부분은 호전되나 10~20%에서는 중증으로 진행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황열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 황열 감염환자는 2017년 12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1월 30일자로 213명이 확진돼 81명이 사망했다. 현재 황열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지역은 상파울루, 미나스제라이스주, 리우데자네이루, 디스트리토페드럴, 이스피리투산투주, 고이아스주, 바이아주, 마투그로수두술주 등 8개 주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브라질 내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인 황열의 경우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황열 감염 사례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는 2월9일부터 14일까지 개최 예정인 대규모 카니발 축제로 상파울루 및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현지 방문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위험지역 방문자는 여행 최소 10일 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1회 접종 시 평생 면역력을 획득하므로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해외여행객은 출국 10일 전까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현지에서는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5개 국립검역소와 38개 국제공인 예방접종지정의료기관에서 황열 예방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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