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약 “‘콜린알포세레이트’ 효능 있다는 이의경 식약처장 자격 의심스러워”

건약 “‘콜린알포세레이트’ 효능 있다는 이의경 식약처장 자격 의심스러워”

기사승인 2019-10-22 11:35:26 업데이트 2020-10-22 16:14:23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콜린알포세레이트’에 대해 “약효가 있다”고 답한 것과 관련해 약사단체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22일 논평을 통해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이탈리아에서 허가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대로된 근거 자료 없이 2000억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고 있다”며 “치매 예방약·뇌 영양제 등등 그 이름은 화려하나 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만 판매되고 있고, 심지어 이런 용도로는 광고마저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많은 국회의원이 이 약제의 효능과 재정 소요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재평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 제제가 약효가 있다고 답해 의약품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가장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식약처장이 그 답변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약은 식약처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허가할 때 검토했다는 자료들이 논문으로 부를 수도 없는 것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장이 관련 자료를 본 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보고도 그 효능을 믿었다면 무식함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직 보지 않았다면 무능함을 의미해 그 무엇이라도 식약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효능이나 안전에 논란이 있는 약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미숙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인보사 사태 등에서 오류를 바로잡으려는 부단한 노력만이 국민과 환자에게 사죄할 방법이라는 것을 식약처는 모르느냐. 식약처의 무능함으로 허가받아 아직도 국민과 환자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효과 불분명한 약제들의 교통정리는 지금 당장 콜린알포세레이트를 기점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