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7일 만에 100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이번주가 지나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개 거리두기가 시행된 날짜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지나면 2단계로 격상된 거리두기 효과가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 이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수도권에서 재유행되기 시작했던 지난달 17일 이후 17일 만이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197명에서 246명, 297명, 324명 등으로 매일 증가하다가 27일 정점(441명)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소모임, 의료기관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섣부른 예단은 어렵다. 당초 예상한 것보다 거리두기의 효과가 조금 늦게 나왔다"며 "또 주말을 맞아야 하고 그 다음 주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적인 유행 사례를 보면 여전히 종교시설이나 소모임, 심지어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지켜야 할 곳이라고 강조하는 의료기관, 일부 복지시설, 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것이 큰 규모로 확산되지 않는 것은 결국 유행 사례 근처에 있는 분들의 거리두기로 그나마 코로나19의 전파가 차단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환자 규모, 발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완전한 거리두기 효과를 볼 때까지 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관찰할 것"이라며 "오늘 하루 200건 이하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세 자리 숫자이다. 방역당국 역학조사팀의 역학조사관들에게 물어보면 전체적으로 통제·관리 가능하고, 또 즉각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범위를 세 자리 숫자보다는 그 근접한 한 100건 내외로 보고 있다. (국민들은) 거리두기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더 참여하고 노력해달라"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인구이동이 발생하는 오는 추석 연휴 전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감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 능력으로 볼 때 버틸 수 있는, 그리고 바로 추적 가능하고 미분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는 일일 발생의 경우 100명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4월 중순 이후에 가장 적게는 한 자리 숫자까지도 나온 적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무리라고 하더라도 하루 100명 이하로, 7월 중순경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야만 향후에 어떤 다른 상황이 우려가 될 때 바로 더 강력한 대책을 통해서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과 관련해 오늘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별도로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연휴, 8월 여름휴가기간 이후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추석 전까지 환자 수,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을 거쳐서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확산을 막는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건지, 그 다음에 방역과 관련되는 역학조사나 검사, 자가격리 등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료서비스 부분들이 추석연휴에도 24시간 동안 쉼없이 제공될 수 있을지 등 다각적인 내용들을 담아서 조만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추석 연휴 때도 현재 환자 발생상황이 중요한 편"이라면서 "감염 전파 양상들을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따라 (이동제한 등 방역대책을) 준비할 부분들이 있다고 판단돼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suin9271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