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서울·경기·강원 지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수도권 지역 대규모 유행 이후 전국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억제되고 있었으나, 이번 주는 일 평균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6명,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338명(해외유입 410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3명, 경기 46명,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1명, 광주 7명 경남 3명, 대전 2명, 부산과 세종, 전북 각 1명씩 발생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대규모 집단발병보다는 여러 곳에서의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전국 단위로 2~3명 정도의 소규모의 집단이 많고, 이 소규모의 집단이 지인이나 가족·친척 등에게 소규로모 전파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국 단위로 유행이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오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강서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이용자 3명(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4명, 가족 및 지인 2명 등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동료 4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및 지인 6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노원구 재가 요양 서비스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재가 요양 서비스 관련 가족(지표환자 포함) 4명과 이용자 2명, 추가전파와 관련한 이용자 가족 3명, 가족의 동료 1명 등 총 10명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재가요양보호사)를 통한 재가요양서비스 이용자 감염이 이용자 가족 및 가족의 동료에게 추가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서울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2명(지표환자 포함), 방문자 12명, 지인 2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7명, 경기 6명, 인천 3명 등이다.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이후 격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며, 근원환자 → 가족 → 학원 및 학교, 직장 → 학생 및 동료의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충남 천안(신부동)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전남 순천시 은행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직원 6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 방문자 1명 등이다.
경남 사천시 부부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 1명,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19명, 서울 1명 등이다.
이에 임 단장은 강원·경남권·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등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일부 권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게 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간 평균 일 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10월 4주는 75.3명이었다가 10월 5주 86.9명이 되고, 11월 1주에 88.7명, 이번 주에 122.4명으로 크게 급등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 수도권 지역의 유행 이후에 전국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00명 이하로 억제되고 있었으나, 이번 주는 수도권 83.4명, 강원은 11.1명, 충청 9.9명, 호남 9.7명, 경북 4.0명 등으로 100명을 훨씬 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권역별 지표를 살펴보고 있는데, 수도권과 강원도는 단계를 조정하는 것에 임박해 있거나 그 기준을 초과한 상태다"라면서 "물론 상향 조정 시에는 확진자 수 외 60세 이상 환자 비율, 방역망 내 관리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여러 가지 보조지표들을 함께 보고, 최종적으로는 지자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서 조정한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서 단계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동절기가 되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환기가 덜 되고, 밀접하고 밀폐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된다. 동절기의 위험요인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러한 3밀의 환경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주말 및 추수감사절을 맞아 각종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국내 재확산 가능성을 유념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추수감사절(15일)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를 하는 등의 종교 모임·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한 주말을 보낼 것을 당부한다"며 "특히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계획되고 있는데, 현재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동 집회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다수 발생 등 우려 상황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으로, 집회 주최자는 집회를 종료 및 집회 현장의 참가자는 안전한 집으로 조속히 귀가할 것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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