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이상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도 이틀 연속 충족됐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정부도 ‘3단계 격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3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014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23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도 국내 코로나 발생 이래 가장 많은 22명이었다. 이에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82.5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에 해당한다. 전날에도 833명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미 조건은 충족됐다.
현 지침상 3단계로 격상되면 병원·약국·주유소 등 필수 시설을 뺀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음식점·카페 영업 제한 조건은 2.5단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국공립 미술관·박물관·도서관도 운영이 중단된다.
스포츠 경기는 2.5단계에서 ‘무관중 경기’가 가능했지만 3단계에서는 경기 자체가 잠정 중단된다.
기업에서는 최소 인력을 제외한 사원들의 재택근무가 ‘권고’가 아닌 ‘의무화’로 변경된다.
또 2.5단계에서는 50인 이상의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됐지만 3단계로 접어들면 10인 이상으로 제한폭이 늘어난다. 학교도 전면 등교 중단에 들어간다. 2.5단계에서는 밀집도 1/3준수를 기준으로 등교가 가능했지만 3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이 권고된다.
종교활동은 온라인 예배만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인력이 모이는 것도 제지돼 1인 영상 촬영만 허용된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민들이 손쉽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사항을 확인하고,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사이트와 이동통신응용프로그램(모바일 웹)을 마련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사항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쉽고 편하게 거리두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메뉴를 추가했고, 안드로이드‧아이폰용 모바일 앱도 개발을 완료해 앱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셋째주에는 모바일 앱 등록 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3일에는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에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