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추석 때보다 1주발생 확진자 많아"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추석 때보다 1주발생 확진자 많아"

하루평균 확진자 수 78%는 수도권에서 발생, 설 연휴 이동 자제해야

기사승인 2021-02-10 11:35:42 업데이트 2021-02-10 11:35:46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주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주에 비해 21.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발생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고 코로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설 연휴기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2월4일~10일)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242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45.7명이며, 이 중 약 78%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하루 평균 수도권 환자는 전 주 250.1명(1월28일∼2월3일)에 비해 21.3명 증가한 271.4명으로 집계됐고, 비수도권은 7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 는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2618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7345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100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치료 병상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9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53개소 797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5.2%로 현재 597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6831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5.8%로 506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8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5.4%로 640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55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34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51.8%로 20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11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도 총 764병상이 확보된 상태이며, 전국 521병상, 수도권 296병상이 남아 있다

윤 반장은 "설 연휴에도 국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꼭 가까운 곳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하며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346명에 달하는데, 지난해 추석 직전의 환자 수가 약 80만명 정도였음을 기억해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라면서 "특히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이다.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먼저 오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면 더더욱 감사하겠다"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 휴게소에는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