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일반인 대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진 가운데 일부 대학병원이 백신 예진 단계에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를 추가해 주목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최근 자체적으로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예진 알고리즘’에 피부반응시험을 포함했다. 백신 과민반응이 우려되는 환자에서 알레르기 위험 여부를 확인하려는 취지다.
해당 코로나19 예진 알고리즘에 따르면, 접종 전 예진 과정에 과거 아낙필락시스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는 환자 중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또는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 성분이 함유된 약물에서 과민반응이 있었던 환자를 선별해 피부반응시험을 진행하도록 했다. 현재 PEG와 폴리소르베이트에서 중증 알레르기 발생이력이 있는 경우는 코로나19 접종금기 대상에 해당된다.
PEG 성분은 장청결제·변비약·디클로페낙 주사 등에, 폴리소르베이트는 비타민 주사·안약· 백신 등서 과민반응이 있었던 경우로 구체화해 피부반응시험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식품, 운동, 곤충 독, 기타 약물 등에서의 아낙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성이 없으므로 백신 접종을 받도록 했다.
이같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피부반응시험은 ‘실험적 시도’다. 해당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매우 드물지만 국내외에서 폴리소르베이트와 PEG 관련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환자 증례가 보고된 바 있어서 아직 실험적 단계의 피부반응시험이지만 환자가 시행해볼 의향이 있다면, 피부반응시험을 진행해 검사법의 타당성도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 교수는 “피부반응시험에 양성 반응이 확인될 때는 동일 첨가물이 포함된 다른 약물치료 시에도 주의가 필요할 수 있어 그런 정보를 함께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산하 워크그룹에서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절차’에는 피부반응검사가 포함되지 않는다. 예진에서 접종 주의 및 금기 대상자를 충분히 선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영준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 팀장은 “모든 예방접종에서 접종 당시 상태가 적정한지를 예진표를 통해 확인한다. 알레르기 기왕력, 최근 백신 접종 후 특이사항,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지 확인 작업”이라며 “예진표상 알레르기 기왕력이 있는 사람 중 추가적인 정보획득을 통해 접종이 연기되거나, 접종 주의 또는 금기된 사람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진과정을 통해 의료진이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가 필요한지도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일반 피접종자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피부검사가 도입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진 과정에서는 앓고 있는 알레르기질환이나 기왕력 등을 예진의사에 알려야 한다. 소견서, 약물안전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중증알레르기 반응은 접종 후 30분~1시간 내에 발생하므로 대기시간 동안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두통 등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진통소염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 교수는 “보통 타이레놀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진통소염제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들도 1-2알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지만, 용량이 증가할 때는 과민반응 증상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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