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일상회복, 아직 비상계획 논의할 상황 아냐"

방역당국 “일상회복, 아직 비상계획 논의할 상황 아냐"

"단계적일상회복으로 확진자·위중증환자 증가 예상...의료여력 충분"

기사승인 2021-11-11 11:46:41 업데이트 2021-11-11 14:51:41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비상계획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아직까지 의료여력에 문제가 없다. 향후 위중증 환자 증가속도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 비상계획 도입 검토, 필요성 등을 언급하는데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병상·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가동률은 59% 수준으로 아직 41%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다고 했을 때 일정 정도의 확진자·위중증환자 규모가 필연적으로 늘 것이라 예상했다. 지금까지의 추이를 볼 때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연말이라 모임이나 약속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 또 미접종자는 접종군보다 중증화율을 6배, 치명률은 5배 높기 때문에 특히 감염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의 병상가동률이 70%를 넘었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비상계획에 나설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도 있었다. 손 반장은 “비상계획의 부분 시행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벌써 비상계획은 논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증가 추세가 예측범위 내에 있었다.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벌써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의 조정을 하는 것보다는 현재 추이를 보며 확진자·위중증환자의 증가세가 어느 정도인지, 이로 인해 우리 의료체계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지 봐야 한다. 아직 조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1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현재 의료체계로 감당 가능한 위중증 환자를 500명이라 발표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 500명 규모가 한계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환자 병상을 1125병상까지 확충했고 준중환자병상도 455병상이 있다. 병상 확충 이전에 발표한 내용이었고, 500명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많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외부 사람으로부터의 감염이 많아 PCR(유전자증폭)검사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에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이 많아 중증화율이 높아질 수 있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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