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첫날 막말로 물의를 빚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백경란 질병청장을 향해 “무엇이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냐”고 질타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야당은 백 청장의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 거부를 질타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첫 의사진행발언으로 백 청장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3주가 지난 국감 마지막 날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직무 연관성 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제약, 바이오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도 추가됐다. 이쯤 되면 주식관리청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김원이 의원과 한정애 의원도 백 청장에 재차 자료 제출을 독촉하며 힘을 보탰다. 거취 문제까지 거론됐지만 백 청장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할 뿐 끝내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여당이 나섰다. 강 의원이 총대를 맸다. 강 의원은 “백 청장 부임한 지 5개월 됐다. 청장이 바뀌고 방역 지침이 많이 새로워졌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좋다는 국민 평가도 있다. 현재 여야가 지적하는 질병청 관련 문제는 백 청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난 정부부터 여러 문제 있었고 질병청장이 바뀌고 답답한 일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이어 “여러 제약이 잇어서 개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울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주식 거래) 자료를 제출하라.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 못한건가”고 소리쳤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문제를 지난 정부때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했다. 국가가 백신 강요하고 책임 나몰라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인과성을 환자 가족이 밝혀야 하나. 개인 중심으로 인과성 파악을 하고 재난 수준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국민 입장에서 보상, 지원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질병청을 향해 홍보를 잘하라는 질책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툭하면 자꾸 윤석열 정부가 이 예산 깎았다 저 예산 깎았다 논란이 된다”면서 “듣기가 너무 답답하다. 효율성 있고 필요한 곳에 나누다 보니 빠진 부분도 있고 늘어난 부분도 있는거 아니겠나. 그런 부분을 홍보를 잘하라. 노인 일자리도 그렇고, 어린이집 문제도 그렇고 왜 이렇게 홍보가 부족하고 국민 이해를 구하지를 못하나”라고 답답해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일 윤 대통령 세종시 어린이집 방문을 두고 보육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니나(너나)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발언해 도마에 올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