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더타임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의식불명으로 치료 중…직무 불가”

英더타임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의식불명으로 치료 중…직무 불가”

기사승인 2026-04-08 06:01:11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초상화. AP연합뉴스

미국과 전쟁 중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쟁 내내 은둔하며 모습을 드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식 없는 상태로 국내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걸프국에 공유됐다는 외교 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도시 곰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정권의 어떤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측 정보로 작성된 걸로 보이는 이 문건에는 곰에 1기보다 많은 거대한 묘를 쓰기 위한 기초작업이 준비되는 걸 정보기관들이 확인했다고 적혀있다.

터타임스는 이에 대해 모즈타바의 아버지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등 가족이 이곳에 함께 묻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버지 하메네이 부부와 모즈타바의 아내, 아들은 전쟁 첫날인 2월28일 폭사했다. 아버지 하메네이 장례식은 시아파 이슬람 애도기간인 40일이 다 되도록 치러지지 않고 있다. 장례식이 이스라엘의 공습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 성명을 냈다. 다만 공식 석상에 나서거나 육성을 공개한 적은 없다. 이에 그가 러시아로 긴급 이송돼 수술받았다는 등 여러 추측이 나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13일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외모가 훼손된 상태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즈타바에 최고 1000만달러(150억1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