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유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영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는 지난 17일 공급업체가 납품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조항을 발동
한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때 판매자가 법적 책임을 면제받는 조치를 말한다.
KPC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유조선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진출입이 막히면서 기존에 약속된 인도 물량을 제때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원유 수입량 중 쿠웨이트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였다.
블룸버그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치가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및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여러 국가들이 석유, 가스, 정제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중 주요 중동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00만 배럴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