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유럽 학회서 차세대 진단 공개…무인 PCR·실시간 데이터 주목

씨젠, 유럽 학회서 차세대 진단 공개…무인 PCR·실시간 데이터 주목

기사승인 2026-04-27 14:25:41
씨젠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임상미생물학·전염병학회 ESCMID Global 2026에서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를 선보였다. 씨젠 제공

씨젠이 유럽 최대 감염병 진단 학회에서 무인 자동화 PCR 시스템과 실시간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공개하며 차세대 분자진단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순 검사 결과 제공을 넘어 자동화와 데이터 연결을 기반으로 진단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씨젠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임상미생물학·전염병학회 ESCMID Global 2026에서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스타고라는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지역·국가별 감염 흐름을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의료진은 개별 검사 결과를 글로벌 감염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보다 입체적인 진단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은 검사 데이터가 단순 저장을 넘어 감염병 대응과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큐레카는 검체 투입부터 전처리, 핵산 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PCR 검사 전 과정을 무인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검사실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자동화된 검사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분석이 결합될 경우 검사 효율성과 운영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다중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하는 신드로믹 PCR 검사와 결합할 경우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씨젠은 이번 학회를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검사 효율화와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해외 법인이 위치한 국가를 중심으로 스타고라 확산과 큐레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영석 씨젠 신사업총괄 전무는 “자동화된 검사 환경과 실시간 데이터 기반 분석이 결합되면 감염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무인 자동화와 데이터 연결이 분자진단 환경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