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6조555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올랐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70.3%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1898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3975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1분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다변화된 제품 라인업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들과 차세대 EV 프로젝트 수주 논의를 지속했다”며 “이러한 논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말 대비 100GWh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 확보,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지난달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북미에서만 총 5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합작법인(JV)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자산의 설비 활용도 극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투자비 최소화 기조도 유지해 나간다.
사업별 수요 극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ESS 사업은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해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수급·재고 상황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을 확보한다. 물류 또한, 해상·육상 경로 다각화와 능동적인 선복확보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EV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건식 공정·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