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끊긴 충북혁신도시, 금요일 밤 가보니 [현장로그]

통근버스 끊긴 충북혁신도시, 금요일 밤 가보니 [현장로그]

공공기관 주변은 한산·임대 안내문 즐비…주거지 상권은 주차 전쟁

기사승인 2026-06-05 08:42:56
영상편집=장경호 PD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지시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충북혁신도시를 찾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인근 상가는 금요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도 한산했다. 1층 상가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식당가 역시 손님이 드물었다.

반면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 중심상권으로 이동하자 분위기는 달랐다.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량이 몰렸다. 음식점과 주점마다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기 손님이 생긴 식당도 있었고 빈 상가도 눈에 띄지 않았다.

같은 혁신도시 안에서도 공공기관 주변과 주거지역 상권의 차이는 뚜렷했다.

공공기관 밀집 구역 일부에는 넓은 공터와 저조한 유동인구가 확인됐다. 특정 구역만으로 혁신도시 전체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3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취재만으로 통근버스 중단 정책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금요일 저녁 기준 주거지역 중심 상권은 ‘유령도시’라는 오명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장경호 PD
vov28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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