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8일 리포트를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12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출시한 개량신약의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 환율 상승 등이 긍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은 개량신약 제품군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복합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개량신약 ‘피타릭캡슐’은 월 매출 약 6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올해 2분기 매출은 18억원, 연간으로는 약 1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출시한 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실로듀오’는 월 매출 약 6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16억원, 연간 8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기존 개량신약 제품군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43억원, 소화성궤양제 ‘라베미니정’은 20% 성장한 3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0억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 확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중동과 필리핀 등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예정된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약가 인하 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제네릭 중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하반기 약가 인하로 인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 감소 규모가 약 10억원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안정성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안정적인 영업이익률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해 왔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17~19% 수준으로 국내 전통 제약사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자산은 1824억원, 차입금은 99억원으로 순현금 자산 규모는 약 1725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자사주 42만3047주를 소각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배당금도 610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올해 말 배당금이 주당 650원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7%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향후 개량신약 비중 확대와 혁신형 제약사로 등록을 추진해 약가 인하 영향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며 “개량신약에 대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도 개량신약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 반도체 중심의 수급에 변화가 있다면 3분기 말 정도에 실적과 배당 측면에서 주목받을 종목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