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MVP’ 제우스 “문도-아트 구도 한 번도 안 해봐…자신감으로 골랐다” [쿠키 현장]

‘파이널 MVP’ 제우스 “문도-아트 구도 한 번도 안 해봐…자신감으로 골랐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7-12 22:52:59 업데이트 2026-07-13 07:55:51
‘제우스’ 최우제가 12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MSI 결승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제우스’ 최우제가 12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MSI 결승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파이널 MVP를 차지한 ‘제우스’ 최우제가 남다른 우승 소감을 전했다.

LCK 1시드 한화생명e스포츠는 12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전 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세트를 따낸 한화생명은 2~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섰지만, 4~5세트를 내리 따내며 최정상에 등극했다.
영광의 파이널 MVP는 ‘제우스’ 최우제에게 돌아갔다. 최우제는 시리즈 내내 맹활약했다. 4세트 스웨인과 5세트 문도 박사가 백미였다. 최우제는 팀이 위기에 몰린 4세트에 스웨인을 꺼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세트 역시 탱커의 정수를 선보이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는 최우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카’ 김건우와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우제는 5세트에 대해 “문도 박사와 아트록스 구도는, 20분 전까지 아트록스의 우위”라며 “팀원들이 그 타이밍을 잘 버텨줘서 유리해졌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시리즈는 선수단 중 한 명만 경험이 부족해도, 질 수 있었다. 궁지에 몰렸음에도 평정심을 잘 유지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5세트 승리로 우승하긴 했지만, 아트록스를 먼저 보고 문도 박사를 픽한 건 굉장한 위험 부담이 있었다. 양대인 BLG 감독도 “그 상황에서 문도 박사를 고르는 사람이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리스펙하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우제는 “BLG가 특정 챔피언을 주기 싫어하는 인상을 받았다. 애니비아, 문도 박사 등이다. 문도 박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아트록스를 픽했다고 본다”며 “문도 박사-아트록스 구도를 살면서 한 번도 안 해봤다. 어느 정도 버틸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자신감으로 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저라면 적당한 챔피언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탑 라이너의 인게임 영향력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탑 라인 자체가 승리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게임이 팽팽했을 때 탑이 한 번씩 해주는 게 크다”며 “(이전에) 라인전을 잘하자는 방향성에서, (이제는) 게임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가장 잘한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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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