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지메드텍은 시지바이오와 협력해 ECM 플랫폼 기술을 지방조직 분야로 확대하고, 인체유래 지방 기반 의료용 바이오소재 개발 및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ECM은 세포 주변에서 조직의 구조를 유지하고 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돕는 생체기질이다.
시지바이오는 조직 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 성분을 제거하고 조직 재생에 필요한 ECM만을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피부와 지방조직, 어류 유래 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의료용 바이오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체 지방조직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뒤 남은 ECM을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료는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 조직은행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통해 확보하고,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 추적관리와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ECM의 특성을 활용해 재건 및 연조직 결손 보완뿐 아니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특정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제형과 물성, 용량 등을 다양화해 지방 유래 ECM 기반 제품군을 점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역할도 분담했다. 시지바이오는 ECM 원천기술과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시지메드텍은 제품기획과 생산체계 구축, 국내외 인허가 및 사업화를 맡는다. 양사는 그룹 내 연구개발과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생산, 품질관리 역량을 연계해 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활용이 가능해지는 제도 변화에 맞춰 추진된다. 개정 규정은 2027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양사는 이에 맞춰 원료 관리 기준과 제조공정, 품질관리 및 국내외 인허가 전략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기증받은 인체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ECM을 활용한 연조직 보강 제품이 이미 상용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해외 사업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대표는 “시지바이오그룹은 다양한 원천조직에서 고순도 ECM을 안정적으로 분리·정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연구·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방조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재건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