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AAIC서 알츠하이머 신약 2종 비임상 결과 발표

동아에스티, AAIC서 알츠하이머 신약 2종 비임상 결과 발표

치매 원인 물질 겨냥한 신약 2종…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기사승인 2026-07-15 11:26:25
AAIC에서 동아에스티 연구원이 DA-7505,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제공
AAIC에서 동아에스티 연구원이 DA-7505,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국제 학회에서 공개하며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 학회(AAIC)’에서 GPX4 활성제 ‘DA-7505’와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회로, 전 세계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제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13일 ‘DA-7505’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DA-7505는 신경세포 내 항산화 효소인 GPX4의 활성을 높이고 페롭토시스(철분 의존성 세포사멸)와 신경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페롭토시스는 철 의존성 세포사멸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DA-7505는 GPX4에 결합해 효소 활성을 증가시키고 철 의존성 세포 사멸 과정인 페롭토시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활성산소(ROS) 제거 기전의 억제제 대비 우수한 항염 효과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DA-7505가 GPX4를 직접 표적하는 기전과 높은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을 갖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세계 최초 신약)’ 후보물질로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14일에는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7503은 알츠하이머병 등 타우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 타우 응집 저해제다. 현재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 DA-7503은 타우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낮은 용량에서도 인지 및 운동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대뇌 피질과 해마 전반에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와 올리고머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타우 응집과 축적 등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현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AAIC 발표를 통해 DA-7503과 DA-7505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타우병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발병 기전을 겨냥한 차세대 신약 개발 연구를 지속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