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모든 것] 유방암 자가검진2013-10-10 12:02:01

글- 유영범 건국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쿠키 건강칼럼] 유방 자가검진이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검진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하고 있으며 유방암 초기에는 주로 증상이 없으므로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소견을 조기에 발견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특별한 진단 비용 없이 유방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방 자가 검진의 의의 유방암 등 크기가 작은 종양을 비교적 기에 발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진 시작 연령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에게 권장되며 연령에 관계없이 한 달에 1번씩 실시하면 된다.

본인이 스스로 유방의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종괴(덩어리)로 나타나는 유방암의 80% 이상이 자가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될 수 있다. 유방비대칭, 유두함몰, 피부변화 등을 관찰하며, 종괴(덩어리)와 분비물의 유무를 확인한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유방 조직이 부드러워지는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매월 월경이 끝난 후 3~4일째가 적당하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중 유방의 멍울이 발견된 경우에는 생리가 끝난 후 3~4일까지 기다렸다가 재검진을 실시해 이때에도 촉지되는 멍울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임상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폐경이 된 경우에는 매달 초, 기억하기 좋은 날짜를 정해서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

-1단계: 서서 거울보기

거울에 유방을 비추어 보아 유방의 형태를 관찰한다. 이때 관찰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②좌우 대칭여부

③유두함몰: 선천적인 유두함몰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정상적인 유두가 함몰되는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④유두피부의 병변: 유두의 습진질환 등 이상소견은 유방암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다.

⑤유방 피부의 이상소견



양 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유방을 관찰한다.

양 손을 뒤로 깍지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내민다.

양 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다.

-2단계: 서거나 앉아서 촉진(로션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검진)



①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 3, 4 번째 손가락 첫 마디 바닥 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②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 부위에서 원을 그려가면서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검진한다. 동전크기만큼씩 약간 힘주어 시계방향으로 3개의 원을 그려가면서 검진한다.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고 좀더 작은 원을 그리는 방식으로 한 곳에서 3개의 원을 그린다.

③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본 후에는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에서 안쪽으로 짜보아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 지 확인한다.

-3단계: 누워서 촉진(2단계를 보완, 자세를 변경해 문제조직 발견)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는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한다.

자가검진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유방 전문의와 상담한다.

-한쪽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졌다.

-한쪽 유방이 평소보다 늘어졌다.

-피부가 귤껍질 같다.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들어가 있다.

-유두의 피부가 변했다.

-평소와 달리 위팔이 부어 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진다.

-림프절이 커져 있다.



※자가 검진 유의사항

-자가 검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해 습관화 한다.

-평상시 자신의 유방 모양이나 윤곽에 관심을 기울인다(본래 모습 기억).

-2, 3, 4째 손가락의 첫마디를 이용해 검진한다.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며 빠진 부분이 없도록 유방 전체를 검진한다.

-유방의 측면과 겨드랑이 부위까지 만져본다(반대편 팔을 이용).

-처음 검진하는 경우 한 달 동안 매일 검진해 자신의 유방 특성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