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나서는 바이오비쥬…“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입지 강화”

코스닥 상장 나서는 바이오비쥬…“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입지 강화”

중국·유럽·중동 등 21개국 유통망 확보
코스닥 상장 자금, 공장 증설 등에 투자

기사승인 2025-04-24 16:16:48
바이오비쥬는 2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신대현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에 상장하고 제품 경쟁력과 자체 영업망을 기반으로 북미와 남미,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바이오비쥬는 2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HA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에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

바이오비쥬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유럽, 중동 국가 등 21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2%, 영업이익 성장률 187%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80%가량은 해외 수출에서 내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제품 경쟁력과 자체 영업망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테틱 시장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2026년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 2028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증 획득을 추진해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메틱 시장은 2024년 10월 설립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북미와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이미 성과가 입증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진출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국내외 유통 채널도 다각화한다. 현재 국내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무신사,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하반기엔 올리브영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샤오홍수, 틱톡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과 연계한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채널을 구축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장 증설,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자에 필요한 비용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비쥬는 1공장과 함께 신규 설립하는 2공장을 함께 운영할 경우 연간 에스테틱 제품 생산능력이 최대 8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탁 생산 중인 메디컬 화장품 제품도 2공장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영제 부대표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해외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8000~91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40억~27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4억~13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 예측은 4월23~2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5월8~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5월2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