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극장 역전골’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성남 2-1 꺾고 2위 도약

‘정재민 극장 역전골’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성남 2-1 꺾고 2위 도약

전반 25분 에울레르, 후반 49분 정재민 득점

기사승인 2025-05-04 17:56:08
득점을 기록한 정재민(왼쪽)과 에울레르. 서울 이랜드 FC 제공

서울 이랜드 FC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재민의 극장 역전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성남FC를 2-1로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에서 성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극장승을 거둔 서울 이랜드는 시즌 6승째를 신고하며 승점 20점을 획득,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도 챙겼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7분 성남 후이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내 반격에 나섰다. 25분 에울레르가 박스 내에서 침착한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에울레르는 지난 6라운드 천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5호골을 신고했다.

에울레르는 3분 후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드링요와 김현우를 빼고 변경준과 채광훈을 투입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후반 12분 좌측에서 올린 채광훈의 크로스를 에울레르가 위협적인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분에는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던 변경준이 직접 슛까지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1분 후 아이데일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9분 역전골을 기록한 정재민. 서울 이랜드 FC 제공

서울 이랜드는 30분 허용준 대신 정재민을 넣으며 높이를 강화했고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49분, 정재민이 채광훈의 코너킥을 짜릿한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민은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아이데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김도균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우리도 상대도 각 팀의 플랜대로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 먼저 실점했는데 다행히 전반에 한 골 따라가서 이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면서 “원정에서 승점 3점은 굉장히 큰 소득이다. 성남을 상대로 두 골을 넣고 승점 3점을 딴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마지막에 득점한 정재민 선수도 경기 투입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본인 역할을 잘 해줘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한편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린 서울 이랜드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