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길 열렸다…“추가 모집자 다음달부터 수련”

전공의 복귀 길 열렸다…“추가 모집자 다음달부터 수련”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 정부에 ‘추가 모집’ 건의
6월1일부터 수련 시작…내년 2월 전문의 시험 가능

기사승인 2025-05-19 15:47:29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로비에 걸린 병원 홍보물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달 중 추가 모집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의 건의에 따라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전공의 복귀 의사 확인을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공의 추가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집 병원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합격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하며, 이듬해 5월31일까지 수련을 마치면 정상 수련으로 인정한다. 3~4년차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하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다만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적용되지 않는다.

복지부는 소속 병원, 과목 연차 정원이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에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제대 이후 수련병원 복귀 문제는 향후 의료인력 및 병력자원 수급 상황, 복귀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기존에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보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