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외국민 다득표 자신…“해외선 정보왜곡 없어” [21대 대선]

이재명, 재외국민 다득표 자신…“해외선 정보왜곡 없어”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0 13:20: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득표를 예상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재외국민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연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득표를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외국에 나가서 보면 정보 왜곡도 없고, 아무래도 국가적 입장에서 넓게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득표율 보다 얼마나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비행기를 타고 1박2일 투표하러 가는 건 정말 가혹하다. 해외에 나가도 우리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우편 투표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등록과 투표가 분리된 것 같은데 시스템을 잘 정비하면 2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같은데 미국도 우편으로 투표하지 않느냐”며 “국내에서 거소투표가 사실 우편 투표에 가까울텐데 재외국민에게 우편 투표 기회를 박탈하는 게 타당한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제안엔 “독자 생산 기반을 가지고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면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공직자, 정치인 자리만 늘어서 일부는 좋아지겠지만 대체로 북부 주민이 피해를 입는 양상이다. 길게, 멀리 크게 봐야한다”며 거부했다. 

SKT와 같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예방책에 대해선 “개인정보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 받아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대응해야 하고 필요하면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AI(인공지능) 시대에 앞서나가려면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발굴 빛 활용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도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