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당일 부정선거론에 일침…‘승복’ 강조 [21대 대선]

민주, 대선 당일 부정선거론에 일침…‘승복’ 강조 [21대 대선]

윤여준 “선거 패배 세력 인정해야…민심 겸허히 받아들여”
박찬대 “이번 선거는 윤석열 때문…무너진 민주주의 세워달라”

기사승인 2025-06-03 10:32:13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본투표 당일인 3일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그 선거에 참여한 정치 세력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들어 지지층을 선동할 때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대선을 앞두고 다시 나온 부정선거 음모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그는 “부정선거 망상은 지난번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며 “민심의 준엄한 선택을 어느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통합의 시대,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나서 달라.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그리고 국민 희망에 투표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을 읽으며 “오늘 대선은 윤석열의 12·3 내란 때문에 치르는 선거다.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3년의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달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