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에게 듣는 ‘범죄도시3’ 그리고 그 후
이따금씩 삶은 사소한 계기 하나로 변화를 맞는다. 배우 이준혁에게는 전화 한 통이 그랬다. 사소한 고민이 눈덩이처럼 커지던 날, 그는 뜻밖의 인물에게 연락을 받았다. 내용은 단순했다. “어 준혁아, ‘범죄도시’ 3편을 만들 거야. 근데 네가 빌런(악당)을 맡아줬으면 해.” 홀린 듯 그가 내놓은 대답은 “알겠어요.” 2편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던 때, 출연을 확정하던 당시를 이준혁은 이렇게 기억한다. “제 삶에 나름 임팩트가 있는 순간이었죠. 하하.” 이준혁이 대본...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