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2500억 지분 매각 계획 철회…시장 의구심 해소할까

삼천당제약, 2500억 지분 매각 계획 철회…시장 의구심 해소할까

주가 30% 이상 변동 영향
기자간담회 개최…경영 청사진 공개

기사승인 2026-04-06 09:05:28
삼천당제약 본사 전경. 삼천당제약 제공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사전 공시한 거래 계획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대표의 약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철회 사유로 “시장 상황 변동으로 거래계획 보고일 전 최종 종가 기준 30%를 초과해 변동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 대표는 보유 주식 26만5700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94만1000원에 처분할 계획이었다. 총 거래금액은 약 2500억원 규모다. 거래 기간은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로, 회사 측은 세금 납부를 위한 개인적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삼천당제약 주가는 계약 구조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 등이 겹치며 급락했다. 이 때문에 전 대표의 지분 매각 계획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나왔다. 세금 납부 이유로 진행되는 대주주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신풍제약, 신라젠 등 일부 바이오 기업이 대주주의 지분 매각 후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오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 소개와 경영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연구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