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독자 ADC 플랫폼으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

셀트리온제약, 독자 ADC 플랫폼으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

AACR서 듀얼페이로드 ADC 2종 연구성과 발표

기사승인 2026-04-24 10:39:50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 2종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제약 제공

셀트리온제약이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며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 2종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AACR에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타깃 후보물질 ‘CTPH-02’를 통해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페이로드 2종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HER2 발현율이 높은 세포주뿐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내며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는 TROP2(Trophoblast cell surface antigen 2) 타깃 ‘CTPH-03’과 엽산수용체알파(FRα) 타깃 ‘CTPH-08’의 후속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히고 후속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CTPH-03은 암세포에 발현하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듀얼페이로드 ADC 후보물질이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신규 페이로드를 조합해 항암 효능을 높였으며, 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독성 평가 결과를 확보해 안정적인 치료지수(TI)를 확인했다.

CTPH-08은 FRα를 표적하는 듀얼페이로드 ADC 후보물질이다. 기존 CTPH-02와 CTPH-03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플랫폼 기술을 새로운 타깃에 적용한 사례로, 듀얼페이로드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를 통해 기존 ADC의 한계로 꼽히는 종양 이질성과 약물 저항성 극복 가능성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튜불린 바인더 계열 외에도 신규 페이로드 개발을 추진하고, 위치선택적 접합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TPH-03과 CTPH-08에 대한 추가 전임상 평가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독자적인 듀얼페이로드 플랫폼이 특정 항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타깃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항체 기술력과 셀트리온제약의 링커-페이로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DC 신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