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하고 중증 응급환자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8일 중증응급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최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신병철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장,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인천지역 협력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선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병원장, 양혁준 응급의료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중증응급병원은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 소아전용응급센터,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정부 지정 응급 관련 센터의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체계다. 심뇌혈관질환, 중증외상, 고위험 산모, 신생아, 소아 등 중증 응급 상황에서 환자 수용부터 진단, 처치, 수술, 입원까지 이어지는 치료 흐름을 최대한 신속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응급의료센터 내에 각 진료과 전문의를 배치해 초기 진료 단계부터 즉각적인 협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뿐 아니라 세부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 배치해 응급진료와 배후진료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중증응급병원을 통해 각 전문센터의 기존 운영체계는 유지하면서도 센터 간 지휘·협력체계를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를 최종적으로 수용·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999년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독립 건물 형태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응급의료센터는 진단, 진료, 처치, 수술, 입원 등 병원의 필수 기능이 단일 건물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지정받아 운영 중이며, 2011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권역모자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 여성·신생아·소아 응급의료체계도 갖추고 있다.
김 병원장은 “응급병원은 단순히 규모가 큰 병원이 아니라 응급환자 수용과 치료 과정에서 속도, 전문성, 진료 주체 간 연결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라며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대한민국 관문 도시의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닥터헬기, 닥터카 등 확고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응급병원 개원을 계기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