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ASCO 2026’ 단독 부스…간암·담관암 신약 글로벌 공략

HLB, ‘ASCO 2026’ 단독 부스…간암·담관암 신약 글로벌 공략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글로벌 3상 결과 발표
리보세라닙 적응증 확장 가능성 주목

기사승인 2026-05-22 10:26:11
ASCO 2026 홈페이지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2상 포스터 발표 초록 화면. HLB제공
ASCO 2026 홈페이지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2상 포스터 발표 초록 화면. HLB제공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앞둔 간암 치료 후보물질과 차세대 담관암 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세계 최대 암학회에서 공개한다. 간암 1차 치료를 넘어 담관암·신세포암·흑색종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며 항암 파이프라인의 확장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린다는 계획이다.

HLB는 오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ASCO는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와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자 등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이번 학회에서 절제불가능 간세포암(HCC) 1차 치료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담관암 치료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데이터 및 치료 전략을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엘레바가 진행 중인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융합·재배열 암종불문 글로벌 임상 2상 ‘ReFocus202’ 연구 디자인과 진행 현황을 담은 포스터 발표가 채택됐다. FGFR2는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수용체다.

해당 연구는 특정 장기나 암종이 아닌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이라는 유전자 변이를 공통으로 가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 담관암을 제외한 다양한 국소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의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정밀치료제 임상이다.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도 대거 공개된다. 이번 학회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총 8건의 연구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과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의 임상적 활용 가치가 조명될 전망이다.

주목되는 연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을 결합한 절제불가능 간세포암 대상 글로벌 3상이다. 해당 연구는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TACE는 간암 부위 혈관에 항암제를 주입한 뒤 혈류를 차단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국소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TACE를 병용한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1.1개월로, TACE 단독군 8.3개월보다 개선됐다. 위험비(HR)는 0.73으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초기 경향이 확인됐다.

HLB는 리보세라닙 연구가 담관암, 신세포암, 흑색종, 골육종 등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 간암 중심의 개발 전략을 넘어 리보세라닙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건 엘레바 대표는 “이번 ASCO 2026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리라푸그라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활용 가치와 향후 적응증 확장 전략도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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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