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급여화 논의…유유제약 ‘두타스테리드’ 공급망 주목

탈모 치료 급여화 논의…유유제약 ‘두타스테리드’ 공급망 주목

유유제약, 27개 제약사에 두타스테리드 공급
점유율 2022년 19%→2025년 32%

기사승인 2026-06-17 17:59:09
유유제약 본사 전경. 유유제약 제공
유유제약 본사 전경. 유유제약 제공
정부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하면서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다수 제약사에 공급하는 유유제약의 수혜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국민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험 적용이 현실화하면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중심으로 처방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 신규 환자가 유입되고 장기 복용 환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를 보면 두타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2021년 80만7018명에서 2025년 131만7150명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장 확대 전망과 함께 유유제약의 수탁생산 사업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현재 국내 27개 제약사에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위탁 생산·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두타스테리드 수탁생산 매출은 2021년 90억원에서 2025년 120억원으로 증가했다. 두타스테리드 시장에서 유유제약이 생산한 제품의 점유율도 2022년 19%에서 2025년 32%로 상승했다.

두타스테리드는 호르몬 제제 특성상 별도의 생산시설과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가 필요해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품목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이미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유제약은 기존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탈모 치료제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타스테리드는 생산 진입장벽이 높은 호르몬 제제로, 선제적으로 생산 역량을 구축한 유유제약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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