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 2차 종합병원 20곳 추가 지정…의료전달체계 개선

포괄 2차 종합병원 20곳 추가 지정…의료전달체계 개선

중환자실·응급수술 수가 인상
24시간 응급실 당직 인력 비용 지원

기사승인 2026-06-30 14:00:03
서울의 한 응급의료센터 안으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응급의료센터 안으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 20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신규기관 공모 결과 종합병원 20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역 주민이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복지부는 의료계와 전문가, 환자단체, 정부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 자문단을 통해 지원기관을 선정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350개 이상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진료권 내에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종합병원이 없는 경우에는 2년 안에 기준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예비지정을 실시했다. 예비지정 기관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으로 지정돼 있으면서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거나,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가 300개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없었던 전남 나주권에도 지정기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중증·응급질환 발생 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새로 선정된 20개 기관에 필수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혁신 성과지원금을 제공한다. 중환자실 수가 인상과 함께 응급실 내원 후 24시간 이내 시행한 응급수술에 대한 수가 가산율 인상도 적용된다. 중증·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응급실 인력의 당직 비용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의 24시간 진료체계와 응급 대응, 의료기관 간 진료 협력 등 운영 성과를 평가해 성과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합병원이 자체적으로 의료 역량과 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지역 안에서 필수의료를 해결하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복지부 의료혁신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선정된 20개 기관은 △서울동북 혜민병원 △부산중부 영도병원 △대구동북 미리내천주성삼성직수도회 천주성삼병원 △대구서남 나사렛종합병원, 의료법인 구의료재단 구병원, 삼일병원, 드림종합병원 △경기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기 포천시 의료법인 일심의료재단 포천우리병원 △경기 안산권 의료법인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 △경기 고양권 의료법인 자인의료재단 더자인병원 △경기 평택권 의료법인 갈렌의료재단 박병원 △충남 서산권 당진종합병원 △충남 서산권 서산중앙병원 △전남 여수권 의료법인 한마음의료재단 여수제일병원 △경북 포항권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 △에스포항병원 △경북 경주권 의료법인 서명의료재단 세명종합병원 △전남 나주권 빛가람종합병원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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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기자